[사진=123RF] |
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동구 편의점 2곳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총 60만원을 뜯어낸 혐의(특수강도)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 연속으로 오후 11시 30분께 강동구 성내동과 천호동의 편의점에서 각각 20만원과 4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두 차례 모두 검은색 모자를 쓴 채 편의점에 들어간 다음 주방용 흉기를 들이밀면서 카운터의 현금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첫 번째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로 그가 범행 후 동서울터미널로 향한 사실을 확인한 상태였다. 인상착의를 형사들끼리 공유해둔 덕분에 그를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은 28일에 전날과 똑같은 유형의 신고가 접수되자 동서울터미널 인근을 수색했고, 전날 범행 때와 똑같은 차림을 하고 있던 A씨를 범행 약 두 시간 만에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시인했다. 무직에 동종 전과가 있는 그는 학생 때 살았던 동네라 친숙한 점을 이용해 강동구에서 이틀 연속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약 두 달 전 출소했으나 가족과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 또 직업을 구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범 기간이고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구속했다”면서 “다른 범행은 없다고 보여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