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2018 노벨과학상 선정 D-1…유력 수상자 후보군은

- 1일 노벨생리의학상, 2일 물리학상, 3일 화학상 수상자 발표
- 이웃 일본 유력 후보로 거론
- 기초원천과학 분야 투자 필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매년 10월에는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과학분야 최고 명예로 여겨지는 노벨상 수상자가 공개된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2일 물리학상, 3일 화학상 수상자를 잇따라 발표한다.

노벨과학상은 지난 117년 동안 생리의학ㆍ물리학ㆍ화학 분야에서 총 599명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생리의학상 214명, 물리학상 207명, 화학상 178명으로 국가별로는 미국이 263명, 영국 87명, 독일 70명, 프랑스 33명, 일본 22명 등이다.

이와 관련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 세계 연구자 17명을 선정 발표한 바 있다.

올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17명 중 11명은 북미 지역의 주요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 6명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과 일본 출신 연구자들이다.

이번 노벨상 수상 예상 연구자들의 연구분야는 단순 기초연구 성과를 벗어나 산업과 연계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성과가 주류를 이룬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팅 연구 및 탄소 소재를 바탕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 관련 연구가 눈에 띈다.

이웃 일본은 지난 1949년 교토대학교의 유가와 히데키가 첫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이래 지금까지 총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도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카네히사 교수가 교토 유전자 및 게놈 백과사전 개발을 통해 생리의학 분야에서 유력 수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기초과학분야에서 잇따라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는 이유로 기초과학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꼽고 있다.

아직까지 단 한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올해도 빈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가 R&D 과제 특성상 도전적 연구보다는 안정적인 추격형 응용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기 연구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기초원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풍토를 조성해 차분히 노벨상 수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한국 연구자들이 노벨과학상 수상자에 버금가는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국제적인 인정을 받으려면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