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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주의 한 자치구는 보건소장 A 씨(4급)가 폭언과 갑질 등 직원 인격을 모독했다는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감사관실에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구청 공무원 노조는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리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해 보건소 내에서만 33건의 피해사례를 접수했다.
A 씨는 나이와 상관없이 반말을 일삼았으며 면전에서 서류를 흔들고, 물건으로 배와 옆구리를 찔렀다. 또 일부 기간제 근로자는 ‘밖에 나가서 공무원인 척하지 말라’, ‘계약 기간 끝나면 나가라’ 라는 등의 막말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A 씨가 공공청사인 보건지소 교육장을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A 씨는 올해 봄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가량 지인 5명을 불러 음악에 맞춰 이른바 ‘라인댄스’를 춘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일자 A 씨는 13일 직원들 앞에서 공개 사과했다.
구청 관계자는 “간부 공무원인 A 씨가 정제되지 않은 언행 등으로 문제가 제기된 만큼 감사부서에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조사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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