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도권 오후부터 최대 250㎜ 더 온다…내일까지 폭우
[29일 8시 55분 강수 현황. 사진=기상청]

-서울ㆍ경기 ㆍ강원 일부, 시간당 40㎜ 폭우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8일 오후 수도권을 강타한 기습 폭우가 29일에도 계속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구름대가 수도권 지역으로 강하하며 더욱 강력해져 30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비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오후 시간당 50㎜를 웃도는 폭우가 한 시간여 쏟아지는 호우특보 상황이 이어지며 서울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서울에서는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 도봉구(74.5㎜), 강서구(73㎜), 강북구(70㎜) 등에서 시간당 70㎜ 이상 강수가 쏟아졌다. 은평구(67.5㎜), 성북구(55.5㎜), 서대문구(54㎜), 노원구(54㎜), 양천구(52.5㎜) 등도 50~60㎜ 가량 이어진 폭우로 전날 오후 11시까지 호우경보가 발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폭우는 발해만 북서쪽 상층한기와 해주 부근의 중규모 고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발해만 북서쪽의 상층 한기가 발해만을거쳐 서해를 지나 경기만 부근으로 매우 빠르게 접근했다”며 “해주 부근에서 작은 규모의 중규모 고기압이 생성되어 기존 강수대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저지하면서 서울 등 기습적인 폭우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모레 새벽 까지는 서울ㆍ경기도, 강원영서 지역에서시간당 40㎜이상 폭우가 예상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발해만 상층 차가운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북태평양 가장자리 들어 수증기가 강력하다”며 “비구름대가 강하하면서 수도권 지역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점점 강력해져 내일 오전께까지 비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예상 강수량(29일부터 30일까지)은 서울ㆍ경기도, 강원영서, 서해5도(29일), 북한 80~150㎜(많은 곳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250㎜ 이상), 강원영동, 충청도, 경북북부, 전라도 30~80㎜, 경북남부, 경남, 제주도, 울릉도ㆍ독도 10~50㎜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소식은 서울 및 수도권 등지에서는 30일까지 이어진다. 폭우가 빗겨가며 폭염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남부 지방을 포함한 충청도에는31일 비소식이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30일)은 전국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ㆍ경기도와 강원도는 오후, 경상도는 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까지 서울ㆍ경기도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모레(31일)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에 가끔 비가 내려 충청도는 낮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