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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몽땅 축제, 폭염에도 1000만명 참여
111년만의 폭염 속 서울 ‘한강몽땅 여름축제’ 방문객이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지난 달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약 한 달간 펼쳐졌다.

역대 최악의 폭염 속 전체 방문객은 약 1000만명으로 전년 1150만명 대비 약 14% 감소했다. 다만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126만9000명으로 전년 127만8000명과 비슷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약 8000~9000명 정도만 줄었다”며 “폭염에도 사람들을 끌어모은 인기 프로그램과 신규 화제 프로그램의 선전으로 우려보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긴 것”이라고 했다.

시는 올해 ‘한여름 강의 예술놀이터’란 주제로 80개 세부행사를 진행했다.

눈에 띄게 이용객이 감소한 프로그램은 ‘한강 여름 캠핑장’이다.

그간 주말에는 예약도 못할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열대야가 이어지며 이용률이 떨어졌다. 작년에는 2만6838명이 이용했지만 올해는 전년 40% 수준인 1만679명이 캠핑을 즐겼다.

한강 여름 수영장의 이용객도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31만3183명, 올해는 10% 적은 28만4000명이 이용했다. 지난해에는 6곳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망원수영장을 뺀 5곳만 운영한 점도 이용객을 줄이는 데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달빛 서커스’, ‘별빛 소극장’과 ‘파이어댄싱페스티벌’,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 ‘빨간 우산’, 나들목을 전시공간으로 바꾼 ‘굴다리 환영전’도 화제였다. ‘한강 수상 놀이터’, ‘킹 카누 투어’ 등에도 8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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