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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서 보는 90초 영화’…국제지하철영화제 개막
서울교통공사 ‘국제 지하철영화제’ 포스터. [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 다음 달 14일까지
-26편 중 시민 투표로 4편 선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하철 1~8호선역 안 스크린이 90초짜리 무성영화로 채워진다.

서울교통공사는 다음 달 14일까지 국제 지하철영화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행사기간 서울 지하철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TMB사 지하철에 국내ㆍ외 우수 초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공사는 앞서 모두 41개국 1067편의 영화를 접수했다. 이 중 출생부터 결혼, 노년을 맞는 순간들을 손으로 그린 ‘두손’ 등 국제 부문 20편, 고양이의 사생활을 그린 ‘한묘름 밤의 꿈’ 등 국내 부문 6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추려졌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지하철 안전ㆍ에티켓 부문’ 수상작도 베일을 벗는다.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법을 재치있게 알려주는 이우림 감독의 ‘지각쟁이’, 지하철역 내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법을 인상 깊게 풀어낸 송윤희 감독의 ‘지하철 법정’ 등이다.

본선작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동차와 승강장의 행선 안내게시기, 영화제 공식 온라인 상영관(www.smiff.kr), CGV 영등포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버스, 트램, 지하철 등에서도 감상 가능하다.

영화 전문가가 뽑은 26개 본선작 중 경쟁 부문 수상작 4편은 관객이 심사위원이 돼 선정한다.

관객들은 이 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본선작 26편 중 최종 수상작을 뽑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영화제 공식 온라인 상영관에서 투표한 관객에 한해 영화 예매권 등 경품도 제공된다.

폐막식과 시상식은 다음 달 14일 CGV 영등포에서 열린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바르셀로나 TMB사 마케팅 CEO, 영화제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태호 사장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이 문화예술적 경험이 이뤄지는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하철영화제가 앞장설 것”이라며 “올해도 많은 시민이 수준 높은 초단편 영화를 열차에서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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