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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올해 최장 열대야 연속기록 21일 깨질 듯
-‘열대야 20일, 27일째 연속 폭염특보’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지역 최장 열대야 연속기록인 21일은 올 여름 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 부산의 최저기온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28.1도를 기록해 20일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기상관측상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이다.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부산의 열대야 최장 연속기록은 1994년 7월21일부터 8월16일까지 21일간. 부산에서 열대야가 하루 더 발생하면 역대 최장 연속기록과 같아지고 이틀 더 발생하면 그 기록이 깨진다.

부산은 지난달 17일부터 열대야가 시작돼 20일째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7일과 8일 이틀간 열대야가 이어질 경우, 부산지역 열대야 연속기록이 갱신되는 것이다.

밤보다 낮의 열기는 더욱 심각해 지난달 11일 이후, 27일째 연속해서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올여름 가장 더운날씨를 기록한 지난 5일 부산의 수은주는 낮 최고기온이 36.4도까지 올라 지난달 29일부터 8일째 연속 폭염현상(최고기온 33도 이상)을 보였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연속 폭염일수 기록은 지난 2013년 8월15일부터 21일까지 7일이었다. 이같은 기록은 1904년 부산임시관측소가 세워지면서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긴 연속 폭염 일수로 기록됐다.

부산기상청은 “곳에따라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높은 습도와 찜통더위,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노약자와 시민들의 야외활동시 온열질환에 대비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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