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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문 대잇는 연구 지속…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 추가 지정
지난 4월 26일 1차 개소한 ‘KAIST 초세대협업 연구실’. 왼쪽부터 김현욱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신성철 KAIST 총장,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제공=KAIST]

- 물리학과 장기주 특훈교수ㆍ화학과 유룡 특훈교수 등 2개 연구실 추가 선정
- 신물질 개발, 분자 레벨 및 나노 영역에서의 촉매 설계 연구 수행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장기주 물리학과 특훈교수와 유룡 화학과 특훈교수를 초세대 협업연구실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올 3월부터 KAIST가 국내 대학 중 사상 처음으로 도입, 운영 중인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모두 4개로 늘어났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학문적 업적이 뛰어난 교수가 퇴직과 동시에 연구실 문을 닫아 그동안 축적한 연구업적과 노하우 등 학문적 유산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후배 교수가 선배 교수의 연구를 계승해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다. 특히 선배 교수가 은퇴 후에도 연구원 자격으로 후배 교수들과 계속 연구에 참가할 수 있다.

KAIST는 1차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선정한 이후 추가 선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연구의 독창성ㆍ혁신성ㆍ탁월성을 기반으로 미래의 세계적인 연구를 선도하기 위한 분야 ▷KAIST가 세계 최초, 세계 유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가 가능한 분야 ▷두 세대 이상의 연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지속적ㆍ장기적 지원이 요구되는 분야의 교내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해왔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물리학과 장기주 특훈교수는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김용현 교수, 물리학과 한명준 교수와 함께 ‘응집물질계산물리’ 연구실을 운영한다. 새로운 양자 현상을 예측하고 기능성 물질 개발을 목표로 제1원리 전자구조 계산을 통해 물질의 물리적 특성을 규명하고 신물질을 디자인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유룡 특훈교수는 생명화학공학과 최민기 교수와 공동으로 ‘분자촉매 디자인 및 반응 공학’ 연구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분자 레벨 및 나노 영역에 첨단 화학기법을 접목해 촉매를 설계하는 연구 분야다. 에너지 및 환경 문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각종 화학반응의 반응 효율을 극대화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KAIST는 이번에 선정된 연구실에는 향후 5년간 운영비와 협업 연구 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실 운영 5년 후 평가 결과에 따라 계속 지원이 가능하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시니어 교원은 축적된 학문적 유산을 후세대에 기부하고 주니어 교원은 학문적 연속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31년까지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60개 이상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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