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15분 지연…승객 289명 불편
[헤럴드경제] 이륙을 앞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연기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당초 2주로 예정된 특별점검을 한 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30일 국토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7분 인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발할 준비를 하던 OZ761편(A330) 여객기의 꼬리 부분에서 갑자기 흰색 연기가 발생했다. 소방차가 출동했으나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시아나는 안전점검을 위해 승객과 짐을 모두 내린 뒤 동일 기종 항공기를 투입해 운항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1시간 15분가량 출발이 지연돼 승객 289명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자세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지만, 보조동력장치(APU)에서 오일이 누출돼 연기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대란’에 이어 기체 결함으로 항공기 출발 지연이 잇따르자 지난 22일부터 국토부로부터 2주간 예정으로 특별점검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사고로 특별점검 기간을 내달 10일까지로 1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