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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끓어오른 한반도, 전국 각지서 열경련, 탈진환자 속출
[헤럴드경제]전국 곳곳이 35℃ 안팎의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으면서 각지에서 온열 환자가 나왔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아프리카 폭염을 방불케 한다고 해서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는 35.1℃까지 올랐고 경북 영천은 35.3℃, 포항은 35℃ 등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경남의 낮 최고기온은 합천이 35.7℃를 기록했고 밀양 35.4℃, 산청 35.1℃, 거창 34.6℃ 등을 기록했다.

전남 곡성ㆍ구례ㆍ화순ㆍ광양ㆍ순천 등의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광주ㆍ함평은 34.5℃, 구례는 34.3℃ 등으로 높았다.

여타 주요 도시의 경우 울산 32.8℃, 대전 32.3℃, 서울 30.4℃, 부산 29.9℃, 제주 29.2℃, 인천 29.0℃였다.

다만 이날 더위는 지난달 24일 포항에서 기록한 올해 최고 기온 37.0℃에는 못 미친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께는 강원도 춘천시 동면 비아리에서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A(23) 씨가 행군 중 열경련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전 10시 34분께는 경남 창원시 귀산동 제4 부두 배 위에서 기름 방제 작업을 하던 B(79)씨가 탈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11시 14분께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하리에서 조정 훈련을 하던 C(30) 씨가 호흡곤란과 마비 등 열경련 증상을 보여 출동한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다.

경남 창녕에서는 오전 10시 34분 차에서 쉬다가 열사병 증상을 느낀 79세 남성이 119에 신고했다.

남해와 합천, 김해, 산청 등에서도 밭과 공사장 등에서 일하다 열사병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5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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