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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라진 온난화…강원 화천서 아열대과일 '애플수박' 땄다
최근 강원도 최북단 화천지역에서 애플수박 수확이 한창이다. 간동면의 농장에서 농민들이 애플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원도 최북단 화천지역에서 재배한 아열대과일인 ‘애플수박’ 수확이 한창이다.

아열대성 식물인 애플수박이 화천에서 재배가 가능해진 것은 기후 온난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화천군에 따르면 TV 프로그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춘농부’로 알려진 송주희(29·여)씨는 최근 간동면 농장에서 애플수박 900여개를 처음 출하했다.

지난달 초 애플수박 1천500그루를 처음 심은 송씨는 큰 일교차를 극복하기 위해 하우스 안에 열선을 설치하고, 온도를 15도 이상으로 유지해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

애플수박은 모종 1그루에서 약 3개가 수확되며, 시중에서는 한 개에 5천원 이상에 팔리고 있다.

화천지역에서는 몇 년 전부터 물빛누리 수박작목반 등을 통해 고당도 일반 수박이 생산되고 있으나 올해 처음 화천군이 농가소득 확대와 온난화 대체작물 보급 차원에서 도입했다.

현재 8농가가 모두 1㏊ 안팎의 면적에서 애플수박을 재배 중이다. 무게는 일반 수박(15㎏ 이상)보다 800g에서 2㎏까지 다양해 1인 가구 시대에 인기를 끌고 있다.

화천군은 고소득 유망작물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하우스비닐과 천장 개폐시설 등 농자재와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향후 마케팅과 유통, 포장재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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