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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마드 ‘예수 모독’ 논란…성체 무엇이기에
성체를 들고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교황.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극단 주의적 남성 혐오 사이트인 ‘워마드’사이트에 올라온 성체 훼손 사진으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궁금증이 늘고 있다.

교황청이 미사 집전때 신자들에게 나눠주는 성체는 가톨릭에서 인간의 원죄를 책임지고 희생한 예수의 피와 살로 축성돼 신성시한다.

가톨릭 성체성사에 사용되는 성체 밀떡 제조에 대한 규정도 엄격하다. 교황청은 성체에 사용되는 밀가루는 유전자변형(GMO)식품으로 만들어지거나 글루텐 함유량이 적을 수 있지만 글루텐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성체는 가톨릭 신자라고 해도 자신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경우 먼저 고해성사를 받은 후 죄의 잘못을 용서받은 후에야 비로소 모실 수 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닌 경우나 죄의 사함을 면제 받지 않은 채 성체를 모신 경우 중죄에 해당한다.

천주교 신자들은 미사 때 성체를 신부가 직접 입속으로 넣어주거나 두 손으로 받고, 이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지도 않으며 씹지 않고 녹여서 먹어야 할 정도로 신성시한다. 따라서 성체를 훼손하는 행위는 예수를 직접적으로 모욕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한편 10일 워마드 사이트에 한 회원이 올린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성체에 낙서를 하고 불에 태워 훼손한 인증샷을 찍어 올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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