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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익숙한 위암, 제균치료 무엇보다 중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위암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합니다. 그 바탕에는 높은 발병률이 있습니다. 다만 조기 위암 완치율이 95%에 달하는 등 치료의 기술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암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짜고 탄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올바르지 않는 식습관과 유전적인 영향 이외에도 말입니다.

첫 번째는 ‘세균 감염’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균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로 위암환자의 71%~95%정도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여부는 ▷위내시경 검사 ▷피 검사 ▷대변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회식 술잔 돌리기, 개인접시 미사용 등이 있습니다. 위암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폐암의 담배처럼, 주요 유발 요인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입니다.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이 얇아져 핏줄까지 보이는 것으로 16세 이상 남성은 42.7%, 여성은 38% 정도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장상피화생은 위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하는 것으로 유병률은 남성 42.5%, 여성 32.7% 정도입니다. 이 두가지 요인의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인은 앞서 언급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의 유병률이 유독 높기 때문에 ‘제균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만 진행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제균을 해도 염증의 호전이 없어 젊었을 때부터 제균을 진행해야 합니다.

정보의 접근성이 높은 요즘,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어림짐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염’이 대표적입니다. 속이 쓰리고 소화가 되지 않으면 위염이라 생각하는데, 역류성식도염이거나 소화에 어려움을 겪어 발생하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위염은 증상이 아닌 내시경을 통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기를 권장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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