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가 당초 예상보다 이른 6일 오전 중형태풍으로 격상됐다. 기상청의 당초 예상보다 이틀정도 빨리 중형태풍으로 발달했다. 한반도 영향권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마리아는 괌 북서쪽 약 400㎞ 해상을 통과했다. 최대풍속은 시속 144㎞이며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 마리아는 서북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중심기압이 꾸준히 낮아져 930hPa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심기압이 낮아질수록 태풍의 강도가 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크기와 강도는 에너지 축적 정도와 주변 날씨 영향의 영향을 받아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태풍 마리아의 향방은 9일~11일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40㎞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835㎞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이후 중국 상하이를 거쳐 지나 갈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기상청은 아직까지 태풍 마리아의 진로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기가 어렵다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중국에 영향을 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