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서진중인 제8호 태풍 ‘마리아’의 이동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 열대성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발전한 마리아는 5일 오전 9시 기준 괌 북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마리아가 6~7일 괌 북서쪽에서 지속적으로 이동해 오는 8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0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다.

8일에는 태풍의 강도가 ‘중’에서 ‘강’으로 세지고, 크기는 9일 오전 9시께 ‘소형’에서 ‘중형’으로 발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 7호 태풍 ‘쁘라삐룬’보다 강력한 위력이다.

마리아는 10일 오전 9시까지 오키나와 동남동쪽의 약 390㎞ 해상까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영향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일본 오키나와까지 북상한 뒤 진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중국 연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 부근까지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강남영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 YTN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철 태풍은 주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구조를 갖춰가는 과정에 놓여 있어서 제8호 태풍 진로도 아직은 유동적인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태풍 북상에 앞서 장마전선에 의한 집중호우도 대비해야 한다.

태풍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폭우 구름이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익상 기상청 예보분석관 매체를 통해 “(장마전선이) 8일 다시 북상해 제주도에 비가 시작된 후 9일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7호 태풍 ‘쁘라삐룬’ 한반도 부근을 통과했을 땐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강수량 등에서 큰 영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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