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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배 “기무사, 세월호 참사 관여·유족 사찰 의혹”진상규명 촉구
천정배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기무사가 청해진해운 직원들과 통화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세월호 침몰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63·광주 서구을)이 5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사고 직후 청해진해운 직원들과 통화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무사 직원 2명과 청해진해운 직원들이 참사 당일부터 통화한 내역을 공개했다.

천 의원이 공개한 통화내역에 따르면 기무사 직원 이 모 씨는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오전 10시42분 청해진해운 조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약 1분51초 간 통화했다. 이 씨는 같은 날 오후 5시6분에는 청해진해운 직원 홍 모 씨에게 전화를 해 6분54초 간 다소 긴 내용의 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다음날에도 두 차례 걸쳐 각각 11분, 3분49초간 조 씨와 통화를 했다. 

기무사 직원 정 모 씨도 16일부터 19일까지 청해진해운 직원 김 모 씨에게 메시지를 남겼고, 19일까지 전화 1통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천 의원은 검찰이 확보한 청해진해운 직원 김 모 부장의 휴대폰 주소록엔 총 15명의 기무사 직원 연락처가 존재하고, 세월호 취항식에도 기무사 직원을 초청하려 한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군 정보기관인 기무사가 고유 업무와 무관한 세월호 참사에 사고 당일부터 관여한 정황에 대해 국방부는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 이후 사태 전개에 개입하고 유족들을 사찰한 것도 충격적”이라며 “기무사의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활동이 이뤄진 배경에 대한 면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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