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고픈 것보다 마음이 고프다."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소녀 영자’로 돌아왔다. 짝사랑하는 셰프님의 식당을 방문한 그녀는 소녀처럼 수줍어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매회 보여줬던 이영자의 먹방만큼이나 화끈한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3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0회에서는 짝사랑하는 셰프 앞에서 소녀가 된 이영자와 ‘대실망 물물교환전’을 열어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 유병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영자가 이번에 매니저에게 추천한 음식은 ‘토마토 치즈 제육 덮밥’이었다. 그녀는 메뉴를 추천하면서 자연스럽게 셰프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고, 매니저에게 오작교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막중한 임무를 받은 매니저는 ‘먹바타’ 별명의 주인공답게 이영자가 말한 그대로 덮밥을 먹었고, 식당을 나서기 직전 셰프에게 “혹시 결혼하셨나요?”라고 질문했다. 돌아온 대답은 “아니오 결혼 안 했습니다”. 이로 인해 스튜디오는 축제 분위기가 됐고, 이영자도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매니저는 좋은 소식을 안고 다시 바자회 장으로 향했다. 마침 이영자는 준비한 화분을 완판한 상황. 이영자는 바자회 장을 떠나며 “나도 나를 위해서 힐링해야 되겠어~”라고 말하더니 짝사랑하는 셰프가 있는 식당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매니저는 셰프의 미혼 소식을 알렸고, 이영자는 설레는 마음에 “(결혼) 안 했대?”라는 말을 무한 반복했다.
셰프를 만나기 전 이영자는 화장을 하며 꽃단장에 열중했고, 소녀 같은 이영자를 본 매니저는 신기해했다. 처음 보는 이영자의 새로운 모습은 계속됐다. 매번 다른 사람들에게 메뉴 추천을 해주던 그녀가 셰프에게 메뉴 추천을 받는가 하면, 잘 마시지 않는 맥주를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이영자는 적극적으로 셰프와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맨날 이렇게 일해서 여자친구가 싫어하겠다~”라며 은근슬쩍 여자친구 유무를 물었고, 그가 현재 솔로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소녀처럼 수줍어하는 이영자의 모습에 그녀의 절친인 송은이와 홍진경도 깜짝 놀랐고, 참견인들은 물론이거니와 시청자들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유병재도 자신을 좋아해 주는 팬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매니저가 기획한 이벤트는 물물교환 콘셉트로 팬들이 가져온 쓸모없는 물건을 유병재가 굿즈 아이템으로 바꿔주는 것. 계획 당시 선착순 100명으로 인원을 한정했던 이벤트는 수많은 팬들이 모인 덕분에 300명으로 인원을 늘렸고, 유병재는 사비로 200명에게 줄 굿즈를 충당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부 5.5%, 2부 7.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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