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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마음 편히 건강하게…②] 잘못된 자세로 TV 시청하다 급성 요추 염좌 생깁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창이다. 잘못된 자세로 밤늦게까지 축구 경기를 TV 등으로 보다 어깨, 허리 등에 통증으로 고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공=세연통증클리닉]

-잘못된 자세로 TV 시청하다 허리 통증 생겨
-일상생활 속에서도 심한 어깨 통증 야기돼
-어깨ㆍ허리 부상 예방 위해 스트레칭 필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창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탈락했지만 16강전 등 토너먼트가 펼쳐지면서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밤늦은 시간까지 잘못된 자세로 TV 등을 이용해 축구를 보다 모면 허리ㆍ어깨 통증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급성 요추 염좌다. 세연통증클리닉의 최봉춘 원장은 “급성 요추 염좌는 요추(허리뼈) 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 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며 “요추 염좌는 인대만 손상됐다기 보다는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동시에 허리통증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흔히 갑작스러운 운동 또는 움직임,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 통증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비정상적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과도한 가사 업무, 외부에서 비교적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에도 발생한다.

주된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다른 증상까지 있다면 요추 염좌보다 심한 허리 부위의 손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50대의 경우 외상 보다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외부 틈으로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경우 허리 디스크가 발병하게 된다.

최 원장은 “급성 요추 염좌는 보통 1개월 정도 올바른 치료를 받고 나면 환자의 90% 정도가 회복되지만,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올바른 치료에도 낫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추가적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치유 됐다고 느끼고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며 “지속적 물리 치료, 수영 등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2차적 질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어깨도 일상생활에서 부상이 많은 부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깨 부상을 가볍게 생각해서 방치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TV로 축구 등을 보다 특별한 외상 없이 생기는 어깨 통증은 어깨 결림, 어깨 건(腱ㆍ힘줄)의 염증, 파열과 많은 관련이 있다.

최 원장은 “어깨 결림은 근육통으로 볼 수 있다”며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했을 때 근섬유들이 찢어져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2~3일 동안 냉찜질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사례가 많다”며 “심각한 손상이 아닐 때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평소 전혀 운동이 없이 과격한 동작으로 어깨를 사용하게 되면 충분히 이완되어 있지 않은 어깨 건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팔을 어깨 높이 정도로 올릴 때 통증이나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되고, 팔을 엉덩이 쪽에 닿게 하거나 뒷주머니에 손을 넣을 때도 날카로운 통증이 생긴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때로는 어깨에서 마찰음 같은 소리가 들릴 때도 있다”며 “이는 견봉(쇄골뼈와 윗팔뼈가 만나는 부분)에 힘줄이 끼어 나는 마찰음이다”고 강했다. 이어 “증상을 방치한 채 계속 무리를 하게 되면 힘줄이 완전히 파열된다”며 “이때에는 보존적 치료로는 소용이 없다. 내시경을 사용해 끊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



<어깨ㆍ허리 부상 예방하려면…>

▶1시간마다 스트레칭한다

▶가급적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보온에 신경 쓴다

▶통증이 있다면 무조건 푹 쉰다

도움말:세연통증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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