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신 중년 연구자 일자리 창출사업’ 협약식에서 이상훈 ETRI 원장(왼쪽부터),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최희윤 KISTI 원장,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 ETRI 등 3개 출연연과 ‘신 중년 연구자 일자리 창출사업’ 협약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고경력 연구경험을 보유한 과학자들이 은퇴 전부터 퇴직 이후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新)중년 연구자 일자리 창출 사업’이 추진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3개 출연연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중년 연구자 일자리 창출 사업’은 고경력 연구자의 퇴직 3~5년 전 협동조합 창업과 겸직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을 통해 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기술자문을 제공한다.

연구개발특구는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신중년이 다수 분포 중이며, 정부출연연에서는 향후 3년간 1200여명이 퇴직할 예정이다.

신중년 일자리 사업은 ‘기술주치의’와 기업의 기술애로 기초진단 및 해결방안 처방을 실행할 ‘기술클리닉 센터’로 구성된다.

‘기술주치의’는 출연연에서 은퇴 예정인 고경력 과학자를 중심으로 교육·지정하며, ‘기술주치의’에게는 전담 기업이 지정되고, 해당 기업의 비상근 기술상담 전문가로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현장기술 기초진단 및 처방을 담당하게 된다.

‘기술클리닉 센터’는 기술주치의가 소속돼 있는 과학기술협동조합, 연구개발 서비스 기업 등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기술주치의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관련, 특구재단은 2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3개 출연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3개 출연연을 대상으로 오는 7월말까지 기술주치의를 모집 선발하고, 8월부터 기술클리닉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