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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여성 첫 美 연방하원의원 꿈 이뤄지나
영 김,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선두
11월 중간선거서 당선되면
김창준 의원 이어 26년만에 배출


미국 내 한인 여성으로서 첫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한국명 김영옥·56) 후보가 5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 본선인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진출했다.

7일 연합뉴스가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 김 후보(공화당)는 캘리포니아 주 연방하원 39지구(노스 오렌지카운티) 프라이머리에서 6일 새벽 개표 완료 결과 1만8천637표를 획득해 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주 연방하원의원에 다가선 영 김 후보. [연합뉴스]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가 19%로 2위, 필 리베라토레(공화) 후보가 14%로 3위다. 영 김 후보는 시스네로스와 본선 맞대결을 벌인다.

한인 밀집 지역인 풀러턴이 속한 이 지역구는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은퇴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프라이머리는 11월 중간선거에 나설 본선 진출자를 뽑는 예선전이다.

올해 미 중간선거는 연방하원의원 전원(435명), 상원의원(100명) 3분의 1, 주지사 등을 선출한다.

캘리포니아 주는 당적과 관계없이 선두와 2위 득표자가 본선에 오르는데 당내에서도 많은 후보가 난립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정글 프라이머리’로 불린다.

영 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39지구에는 17명의 후보가 나섰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출신인 영 김 후보가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되면 미국내 한인 사회에서는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6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하게 된다. 김창준 전 의원이 의원직을 그만둔 시점으로 따지면 20년만이 된다.

미 연방하원에는 중국계, 일본계 등 다른 아시아계 의원들이 있지만 유독 한인 의원이 오래도록 없어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의원 배출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드높은 상황이다.

프라이머리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르게 되면 그만큼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영 김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 김 후보는 1990년 ‘지한파’인 로이스 위원장과 인연을 맺은 뒤 20여 년간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보좌관 시절 한미의원연맹 실무를 맡기도 했다.

문호진 기자/m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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