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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의선 남북 철도연결 가시화…남북경협 중심축 되나
- 경의선 문산~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먼저 추진될 듯
- 철로 개보수ㆍ구간 신설 및 현대화 구체화
- 북미정상회담 결과 이후 급물살 예상, 국제철도망 연결 기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지난 1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4ㆍ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철도 협력분과회의를 향후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0ㆍ4 선언에서 합의된 것처럼 남북경협 확대에 직접적 연관성이 높은 문산~개성~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 복원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007년 10ㆍ4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을 통해 문산역에서 개성공단을 매일 1회씩 운행하던 화물열차는 총 222회 정기운행을 했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지금까지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철도전문가들은 북측 구간에 대한 간단한 점검 및 보수작업을 마치면 문산에서 개성까지는 곧바로 열차운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향후 열릴 남북철도 협력분과회의에서는 이전 연결됐던 철로 개보수 뿐만 아니라 신규 구간 신설과 노후 철로의 현대화를 통한 원활한 물류수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경의선 철도 복원을 통해 남북간의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수송비용 절감 및 수송시간 단축으로 동북아 경제협력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다양한 남북간 협력사업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경의선 철로는 개성~신의주를 잇는 약 410km 구간의 철로 현대화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지역 철로 보수에 필요한 자재나 장비를 지원하는 것은 대북 경제제재에 저촉될 수 있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남북 간에 철길이 열리는 것은 분단된 국토를 연결한다는 상징성외에도 나아가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을 잇는 동북아를 통합하는 국제철도망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북측 철도의 현대화사업에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정확한 실태파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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