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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민 파동’ 10년…멜라민 주방용품 직접 가열하면 안돼요
-2008년 중국산 멜라민 분유로 ‘멜라민 파동’ 일어나
-국민 불신 여전…식약처, 주의사항 담은 책자 배포
-고온 가열시 발암물질 나와…세척할 때엔 스펀지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2008년 ‘멜라민 파동’은 우리나라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했다. ‘멜라민 파동’은 중국산 분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촉발됐다. ‘멜라민 분유’로 중국에서는 영아 6명이 사망했고, 어린이 약 30만명이 신장결석이나 배뇨 질환 등을 앓게 됐다. 특히 ‘멜라민 분유’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상당수 과자의 재료로 사용됐기 때문에 문제가 더 컸다. 이후 ‘멜라민 파동’은 그릇, 컵 등 멜라민수지로 만든 주방용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멜라민 파동’ 이 일어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멜라민에 대한 불신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 멜라민수지로 만든 주방용품을 기피하는 사람이 여전히 있을 정도다. 이에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에는 직접 열을 가하지 말고 세척할 때는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멜라민 파동’이 일어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멜라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아직 남아 있다. 보건당국은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에 직접 열을 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헤럴드경제DB]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멜라민수지 주방용품 똑똑하게 사용하기’ 소책자와 동영상이 제작, 배포됐다.

멜라민수지는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를 결합해 만드는 단단한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매끈하고 단단한 표면의 질감과 촉감이 도자기와 비슷한 특징이 있다. 잘 깨지지 않고 가격이 저렴해 식판, 접시, 밥·국그릇, 컵, 조리기구 등 다양한 주방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은 단단한 표면의 질감과 촉감이 도자기와 비슷한 특징이 있다. 그러나 고온에 직접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균열이 생겨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 중 하나다.

때문에 실생활에서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사용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멜라민수지로 만들어진 기구ㆍ용기를 구입할 때에는 ‘식품용’으로 표시가 되어있는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제품의 내열 온도는 대부분 110∼120도이지만 제품마다 내열 온도가 다를 수 있다. 표시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오븐의 열이나 전자레인지의 고주파에 의해 멜라민수지가 가열돼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열을 가해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멜라민수지는 자외선소독기와 같이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에는 변색하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소독기를 사용해 소독할 때는 3시간 이내로 짧게 사용하는 게 좋다. 세척할 때에는 솔 또는 연마분으로 세척하지 말고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야 한다. 변색하거나 균열, 파손이 있는 제품은 쓰지 말아야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 내 ‘식품안전나라’ 사이트(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식품용 기구ㆍ용기ㆍ포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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