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돌아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공덕 소담길’에 이은 새로운 심폐소생 골목 ‘용산 신흥시장’ 첫 편으로 꾸며졌다.
신흥시장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해방촌 인근에 위치해있지만, 골목은 그야말로 을씨년스러웠다. MC 김성주는 “내가 팔아주고 싶다”고 할 정도였고, 백종원 역시 살리기 쉽지 않은 골목임을 인정했다.
그 골목을 지키고 있는 식당들 역시 총체적 난국이었다. 특히, 마산에서 올라온 20대 여성 친구 2명이 운영하는 ‘원테이블 식당’은 음식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된 모습으로 백종원에게 “팔아선 안될 음식이다”, “혼 좀 나셔야 한다”, “폐업시켜야 할 것 같다” 등 릴레이 혹평을 들어야 했다.
한편, 그 식당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횟집’도 있었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에서 알탕과 아귀찜 등을 맛본 백종원은 “우연이 아닌 실력의 맛”이라며 극찬했고 급기야 “철푸덕 앉아서 먹고 싶다”고 말했다. 31년 세월을 식당 장사에 바쳤던 여 사장님은 백종원의 칭찬에 기쁨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4번째 ‘백종원 사단’으로 합류한 가수 황치열과 배우 남보라의 첫 만남도 그려졌다. 남보라는 첫 만남을 위해 12시간 동안 요리를 했다는 김밥을 준비했고, 황치열은 감동을 표했다. 두 사람의 ‘현실남매’ 케미는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까지 장악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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