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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금수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기록
금 값 보합권, 투자 진입 장벽으로 작용
금 장신구 소비 줄어든 것도 원인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올해 1분기 전세계 금 수요가 2008년 금융위기 이래 10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세계금위원회(WGC) 자료를 인용한 CNBC 보도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전세계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973.5t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분기 금 수요로는 가장 적은 규모다.

WGC는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세계 금 수요가 2008년 금융위기 이래 10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 값이 보합세를 나타낸 것 또한 금 투자자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골드바와 금화 소비는 15% 줄었고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도 66%나 감소했다. WGC에 따르면 지난 1분기의 현물 기준 금 값은 온스당 1300~1360달러 수준으로 과거 10여 년 중 금값 변동폭이 가장 적었다.

앨리스테어 휴윗 WGC 시장정보부문장은 “가격 하락은 금 투자를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는데, 금 값이 보합권을 유지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금 장신구 소비를 견인한 중국과 인도의 금 소비가 줄어든 것도 한 몫 했다.

중국의 금 장신구 수요는 188t으로 7% 증가했으나 금화와 골드바 수요는 26% 감소했다.

세계 두번 째로 금 장신구 소비가 많은 인도에서의 금 수요는 지난해 동기 대비 12% 줄어든 88t에 그쳤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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