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3일 해리 왕자 커플이 결혼식 후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 성에서부터 시내를 한 바퀴 돌면서 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 왕자 커플이 결혼식 당일 이용할 마차 [로이터ㆍ연합뉴스] |
켄싱턴 궁 관계자는 “해리 왕자 커플은 특별한 날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윈저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수 있는 마차 행렬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전했다.
해리 왕자 커플은 ‘로열 애스콧(Royal Ascot)’ 때 이용되는 5대의 ‘애스콧 사륜마차(Ascot Landaus)’ 중 한 대를 골랐다. 4마리의 말이 마차를 끌 예정이다.
‘로열 애스콧’은 영국 왕실이 매년 6월 주관하는 300년 전통의 경마대회다.
‘왕실 마구간(Royal Mews)’이 보유한 100여대의 마차 중에서 애스콧 사륜마차는5대에 불과하다.
해리 왕자는 앞서 지난 2011년 형 윌리엄 왕세손의 결혼식 당시 들러리를 서면서 애스콧 사륜마차를 이용한 적이 있다.
만약 결혼식 당일 비가 온다면 해리 왕자 커플은 ‘애스콧 사륜마차’ 대신 유리 천장과 창문 등이 있는 ‘스코티시 스테이트 코치’를 탈 예정이다.
양영경 기자/y2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