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좋은 아침’에서는 결혼 40주년을 맞은 이상해·김영임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 넘치는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해는 김영임과의 첫 만남에 대해 “김영임이라는 노래 잘하는 젊은 여자가 있다고 해서 공연을 갔다”며 “그런데 하얀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데 하늘에서 내려 온 천사 같았다. 한눈에 반했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30일 방송된 아침마당 화면캡처.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위암으로 투병했던 순간이라고 꼽은 이상해는 “아내 덕분에 위암을 발견했다. 병원 가는 거 싫어해서 안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영임은 “가족애가 남다르다. 누나까지 다 시집을 보내고 서른 여섯 살에 늦장가를 갔다. 가족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면서 책임감 때문에 병을 겪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임은 “검사받기 싫어하는 남편을 제가 등록해 줘서 검사를 받았는데 위암 초기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수술하고 바로 술을 언제부터 먹을 수 있냐 묻더라. 아주 깜짝 놀랐다”고 말해 이상해를 당황시켰다.
김영임의 각별한 병간호 일화도 눈길을 끌었다. 남편에게 하루 8끼를 챙겨서 먹였다는 소문과 관련 김영임은 “그만큼 많이 먹인 게 아니라 한끼에 조금씩 먹일 수밖에 없었다”며 “이도 안 좋았고 위암 때문에 소화 기능이 좋지 않은데 영양분을 섭취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상해는 아내인 김영임이 아직도 90대 노모를 봉양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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