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에서 판매된 커피의 일회용컵은 종이컵 223억개, 플라스틱컵 17억개 등 240억여개로 추산됐습니다. 그러나 일회용컵 중 재활용되는 양은 6.1%에 불과합니다.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이동 중에 커피를 간단히 마실수 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개발된 커피 제품이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인 누트로박스(Nootrobox)는 젤리형 커피 ‘고 큐브(GO CUBES)’를 시중에 판매중입니다.
이 제품의 장점은 들고 다닐수 있는 이동성과 일회용컵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커피를 흘릴 염려 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간편성도 있습니다. 누트로박스는 “이동 중에 하나씩 씹어먹을 수 있는 편리한 커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루 카페인 소비량을 정확히 계산하는 데 편리하기도 합니다. 커피전문점, 커피 종류, 그리고 컵 사이즈에 따라서도 카페인 함량은 제각각이지만 ‘고큐브’의 개당 카페인 함량은 50㎎ 정도입니다.
‘고 큐브’는 카페라테, 드립커피, 모카커피 3가지 맛이 있으며, 비타민 B와 함께 손 떨림이나 가슴 두근거림 등 각성 증상을 완화하는 L-테아닌 성분도 추가됐습니다.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한 커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식물에서 나오는 펙틴으로 만들며, 우유 등의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죠. 팩당 4개가 들어있는데, 가격은 20팩에 39달러(한화 약 4만1800원)로 일반 커피보다는 저렴합니다. 식감은 젤리와 같은 물컹함이 느껴지며, 처음 느껴지는 달콤함 뒤로 씹으면 씹을수록 커피의 쓴 맛이 느껴진다는 것이 주된 반응입니다. 하지만 액체 커피와 비교할 때 커피 고유의 풍미는 떨어진다는 아쉬운 반응도 나옵니다.
누트로박스는 고큐브를 ‘미래 커피’ 라고 소개하며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세계 커피의 수요 증가에 따라 다양한 커피 제조기술도 혁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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