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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성결교회 어딘가 보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찰이 이재록 목사를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출국 금지시키고 조사 중이라는 jtbc ‘뉴스룸’ 보도 후 그가 위임목사로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만민중앙성결교회가 지난 1999년 있었던 ‘MBC 주조정실 난입 사건’으로도 유명한 교회로 알려지며, 20년 전 이 목사의 비리 의혹을 보도한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수첩’ 내용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2년 창립돼 현재 등록 신도만 13만명에 이르는 서울 구로구 소재 대형 교회로 알려져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예수교연합성결회 소속 교회다.

지난 10일 불거진 위임목사 이재록 목사의 ‘미투(Mee tooㆍ나도 당했다) 의혹’에 대해 11일 현재 교회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만민중앙성결교회의 MBC 주조정실 난입사건’은 지난 99년 5월 방송된 MBC ‘PD수첩’ 내용에 불만을 품은 이 교회 신도들이 방송실에 무단 침입해 방송을 중단시킨 초유의 사태를말한다.

당시 ‘PD수첩’에서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의 비리 의혹을 다룬 ‘이단 파문-목자님, 목자님, 우리 목자님’을 방영했다.

이에 대해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은 일부 이탈자만의 주장을 다룬 보도 내용에 공정성과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MBC 측이 방송을 강행하자 화가 난 신도 300여명이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방송사 주조정실에 난입, 장비를 부수는 등 점거했으며 방송 8분 만에 본 방송이 끊기고 갑자기 자연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거나 아예 검은 화면이 뜨는 방송사고가 수차례 반복됐다. 이 사건으로 만민중앙성결교회 일부 신도가 ‘전파법 위반죄’로 기소되고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진= MBC ‘PD수첩’ 캡처]

이날 방송 내용은 이 목사가 평소 하나님과 자신을 한 몸이라고 주장하며 여러 가지 능력을 과대 선전하고 있다고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보다 앞서 ‘PD수첩’ 제작진은 서울지법 남부지원으로부터 ‘이 목사의 성추문 부분은 방영하지 말라’는 통고를 받고 이 부분을 삭제한 채 방송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만민중앙성결교회의 ‘이 목사 신격화’ 등을 문제 삼아 만민중앙성결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명시켰다.

이에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적절한 확인 절차 등이 없었음을 들어 MBC 측과 한기총을 상대로 소송을 내 일부 승소한 바 있다.

한편 jtbc는 지난 10일 ‘뉴스룸’을 통해 이재록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성 신도 중 일부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조사 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이 목사를 출국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까지 이 목사는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교회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이 시기와 질투로 없는 일을 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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