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모리 조직위원장은 이날 도쿄 도내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도쿄올림픽 참가 의사가 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것과 관련해 “토마스 바흐 IOC 회장이 평창 올림픽에서 큰 노력을 해서 북한 선수의 참가를 추진한 것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도 그런 마음을 준 것은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회동 모습.[사진=연합뉴스] |
그러나 모리 조직위원장은 “일본인 중에는 국제사회의 평화롭고 풍성한 상황을 맛볼 수 없는 사람이 많이 있다”며 납치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납치라는 것은 남의 나라에 들어와서 강제로 빼앗은 뒤 계속 돌려보내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한 일본인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나서 이야기(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IOC는 바흐 회장은 지난달 말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을 통해 북한이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참가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법을 어기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환영을 표하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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