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중국 더블스타로부터 자본유치를 합의한 금호타이어 노사가 조합원 해외매각 찬반투표를 위해 4월 1일 하루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연합뉴스] |
노조 관계자는 31일 “4조 3교대로 근무하는 조합원들이 내일 투표하기 위해 임시 휴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표방식은 오늘 오전 임원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노조는 지금까지 온라인 투표를 한 적이 없어 현장투표 방식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곡성공장 조합원들이 광주공장에 모여 투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투표는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 여론과 조합원 분위기 등 고려하면 해외매각 찬성 쪽 의견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과 채권단은 더블스타가 인수하게 되면 금호타이어 유동성 개선은 물론 사업 시너지, 중국 사업 부활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고용 보장 기간인 3년 뒤 대규모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 후 이익을 남기고 매각하는 전형적 ‘먹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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