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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초만에 색상변화…카멜레온 전투복 개발길 열린다
ETRI, 그래핀기반 휘는 전극 개발

국내 연구진이 구부러지는 웨어러블 기기 제조의 최대 난제로 꼽혀 왔던 유연하면서 투명한 전극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각종 디스플레이 기기의 웨어러블화 뿐만 아니라 국방 디지털화에 적용, 군인이나 장비, 탱크의 위장에도 사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실감디스플레이연구그룹 황치선 박사팀이 전기변색소자를 기반으로 그래핀 물질을 네 개층으로 쌓아 0.5초만에 색이 변하는 소자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은 4개층의 그래핀 전극을 적용한 경우,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가장 우수함을 밝혀냈고, 90% 이상의 높은 투과도가 유지되면서 변색 속도도 10배나 빨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전도도는 기존 인듐주석산화물(ITO) 소재 대비 낮은 100옴(Ω)수준으로 좋고, 변색 속도 또한 기존대비 최대 10배나 빠른 0.5초 이하로 줄였다.

김태엽 ETRI 실감디스플레이연구그룹 프로젝트 리더는 “그래핀을 활용해 색상 및 열 가변 소자를 개발, 개인전투체계에서 군화, 방탄모, 위장복을 플랫폼화해 아군을 보호하는 카멜레온 위장 기술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nbg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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