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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전 지사, 서울 모처서 대책 숙의… “8일 입장 발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싱크탱크 여직원도 성폭행했다는 추가 피해자 폭로가 나온 가운데 안희정 전 지사가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TBC는 7일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 A씨가 1년 넘게 안 전 지사로부터 수차례의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추가 보도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첫 번째 성폭행 폭로가 있은 지난 5일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 조문을 가고 종적을 감췄고 안희정 전 지사의 가족도 5일 관사를 떠났다. 

적막감 도는 안희정 전 지사의 싱크탱크 사무실.[사진=연합뉴스]

현재 안희정 전 지사는 측근들과 모처에서 추가 피해자 폭로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드러난 것들을 종합해 보면 도청이 있는 충남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에서 충남으로 돌아왔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런 이유로 안희정 전 지사가 사람이 많은 서울의 한 모처에서 칩거 중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 전 지사는 변호인 2, 3명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추가 피해자 폭로 등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안 전 지사 측은 “국민, 도민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7일 오후 안 전 지사의 전 비서 김지은 씨(33)가 성폭행을 당한 장소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고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검찰은 영상에서 김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시기에 안 전 지사와 김 씨가 오피스텔을 출입한 장면 등을 확인 중이다.

이날 오전 7시경 안 전 지사 측은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마포구 서교동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 상자 10여 개 분량의 책자와 서류, 사무용품 등을 빼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일부 언론에 포착됐다. 이 연구소는 안 전 지사가 서울로 출장을 왔을 때 수행비서나 측근과 함께 사적인 업무를 본 곳이다.

이에 따라 안 전 지사가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자료를 폐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소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염두에 두고 정리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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