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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에 혈세 지원, 조건부 찬성 55.5%
-민주당ㆍ정의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 높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밝힌 한국GM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여부에 대해 ‘조건부 찬성’이라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통상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에 반감을 가진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다.

한국GM 사태 해법이 경제적 논리가 아닌 정치적 선호에 따라 흐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리얼미터가 22일 정부의 한국GM에 대한 공적자금 및 세금감면 지원 여부에 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GM이 타당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시할 때에만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부 지원’ 의견이 55.5%로 나타났다.


‘외국계 기업에 국민 세금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지원 반대’ 의견은 29.8%, ‘대규모 실업을 방지하기 위해 조건 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 없이 지원’ 의견은 6.4%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조건부 지원 응답이 67.0%로 지원 반대 22.3%를 크게 앞섰다. 또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조건부 지원이 58.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지원 반대가 47.5%, 조건부 지원 34.2%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경제 정책이나 성향과 엇갈린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념성향별로는 자칭 진보층에서 조건부 지원 65.4%, 지원 반대 21.1%, 중도층에서도 62.3%가 조건부 지원을 택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지원 반대가 48.5%로 조건부 지원 40.8%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와 20대에서 조건부 지원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657명에게 접촉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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