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장혜지는 8일 오전 9시5분부터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대회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의 오오나 카우스테(30)·토미 란타마키(50)를 상대로 초반부터 리드를 이어갔다.
이기정-장혜지는 1엔드에서 무려 3점을 먼저 따냈다. 핀란드의 란타마키는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아직 얼음에 적응이 안 된 탓인지 그의 투구는 연이어 버튼을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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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 한국 대 핀란드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기정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엔드에서는 1점을 추가 득점했다. 3엔드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팀의 스톤이 표적에 집중됐다.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거리 차이가 나지 않았다. 잠시간의 긴장 후 심판의 판독 결과가 공개됐다. 3엔드에서도 한국팀이 추가 점수를 얻었다.
4엔드부터 핀란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란타마키의 노련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핀란드는 4엔드에서 1점을 따더니, 5엔드에서는 2점을 추가 득점했다. 5엔드 초반, 스톤의 위치를 선점한 핀란드는 한국 선수들의 투구 경로를 막는 전략을 썼다. 5엔드까지 한국은 5점, 핀란드는 3점을 기록했다.
핀란드 선수들의 투구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매서워졌다. 6엔드에서도 핀란드는 1점을 추가 득점해 불과 한 점 차이밖에 나지 않게 됐다.
경기는 8엔드까지 진행된다.
한국 컬링 믹스더블 선수들은 이날 오후 8시 5분에는 중국의 왕루이(23)-바더신(28)과 예선 2차전을 펼친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