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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30년 전 그 해…그 감동 재현할 2018 올림픽 ‘88둥이’
-30년만 국내 올림픽, 응답하라 ‘88둥이’…정동현ㆍ희수 그리핀ㆍ진선유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이후 딱 30년만. 국내에서 열리는 역대 두번째 올림픽엔 88년생 호돌이와 동갑인 ‘88둥이’들이 출격한다.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 아이스하키 대표 랜디 희수 그리핀은 선수로 출전하고 한국 여자 쇼트 최초 동계 3관왕에 빛나는 진선유는 선수로 해설위원으로 나섰다.“제 목표는 단순히 역대 최고 순위가 아닙니다. 톱10입니다.” 한국 알파인스키 간판인 88둥이 정동현(30)은 이번 올림픽에서 ‘톱10’을 노린다. 정동현은 지난 2010 밴쿠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국제 대회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기위해 담금질해왔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결승에 해당하는 2차 시기에 진출하고 역대 최고 순위 14위에 오르며 국내 최고 타이틀을 얻었지만 두 차례 올림픽에서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지 못한 그였다. 밴쿠버에서는 허벅지 부상이 발목을 잡아 완주에 실패했고 소치에서는 41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이 지난 5일 강원도 평창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올해만은 다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현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회전 금메달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 기세를 몰아 지난 여름과 가을에 걸쳐서 뉴질랜드 및 유럽에서 미국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세계 무대를 준비해왔다. 최정상 선수를 제외하고 선수 간 실력차가 크지 않은 종목이기 때문에 코스 적응에 전념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특별귀화한 88둥이도 있다. 하버드 출신에 듀크대에서 진화인류학 박사 학위 과정까지 밟고 있는 ‘엄친딸’이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수인 랜디 희수 그리핀(30ㆍRandi Heesoo Griffin)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10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어머니의 나라에서 특별한 올림픽에 도전한다.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박캐럴라인(박은정·29)과 임대넬(임진경·25), 박윤정(마리사 브랜트·26)는 모두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여기에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북한 선수들까지 합류하면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팀 사상 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한국 여자 쇼트의 전설 진선유(30)도 KBS 해설위원으로 돌아온다. 진선유는 변수가 많은 종목 특성상 전관왕이 전무한 쇼트트랙 역사에 3관왕이라는 역사를 썼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을 제외하면 유일한 한국 3관왕이다. ‘전설’ 진선유가 중계하는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전종목 랭킹 1위 최민정의 금빛 사냥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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