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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대표팀 맏언니와 막내, ‘열정은 나이순 아니야’
크로스컨트리의 산 전설 이채원 “아직 죽지 않았다”
중학생 국가대표 김하늘 “꿈의 종착역 밟아 기뻐”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스포츠의 도전정신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팀의 맏언니 이채원(37·평창군청)과 막내 김하늘(16·평촌중)의 나이 차는 21살. 두 사람의 올림픽에 대한 열정은 나이와 무관하다.

이채원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네 차례의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는 백전노장이다.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우리나라 크로스컨트리의 산 전설이기도 하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산 전설인 이채원(37·평창군청).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키애슬론에서 12위에 올라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월드컵 최고 순위를 찍기도 했다. 동계체전에서 딴 금메달만 무려 70개에 달한다.

이채원은 “평창이 고향이다 보니 이번 대회 자체가 영광스럽다. 아직까지 담담하다”라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노장 답게 이채원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그는 “영양제 많이 먹고 있다.‘이채원은 죽지 않았다’는 응원의 메시지 덕에 힘을 냈다”라고 말했다. 또 “많이 응원해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중학생 피겨 스케이팅 대표선수 김하늘(16·평촌중)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의 막내 김하늘은 2002년 4월 11일생으로 올해 중학교 3학년이다. 김하늘은 2002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만 출전할 수 있는 피겨 종목에서 3개월 차로 자격을 얻었다. 짧은 선수 경력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큰 두각은 드러내지 못했다. 피겨 여자 싱글 46위에 랭크돼 있다.

김하늘은 “올림픽 무대에 서 보게 되서 목표는 이룬 것 같다. 꿈의 종착역과 마찬가지다”라며 최연소 국가대표로서 소회를 전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핑크색을 좋아한다며 미소짓는 영락없이 10대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앳된 모습 속에서도 김하늘은 올림픽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다. 김하늘은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 했으니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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