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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단일팀, 스웨덴에 3-1패..랭킹 5위 강호에 선전
[헤럴드경제=이미선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3-1로 패배했다. 세계 랭킹 5위인 상대를 만나 열세를 딛고 선전했다.

새러 머리(30, 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4일 인천 선학링크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3(1-3 0-0 0-0)으로 패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과 같은 조에 속한 스웨덴은 세계 랭킹 5위의 강팀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는 지난해 7월 강릉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벌여 각각 0-3, 1-4로 이긴 바 있다.

단일팀 선수들보다 한 뼘 이상 키가 크고, 힘도 세고, 거기에다 빠르기까지 한 스웨덴은 거의 일방적으로 단일팀을 몰아붙였다.

머리 감독은 이날 평가전에서 북한 선수 4명을 기용했다. 정수현이 2라인 레프트 윙, 려송희가 3라인 센터, 김은향이 4라인 센터, 황충금이 4라인 수비수로 나섰다.

북한의 정수현과 려송희는 박은정(영어명 캐롤라인 박), 랜디 희수 그리핀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2∼3라인에 기용되며 중용 받았으나 큰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4라인에 속한 김은향과 황충금의 출전 시간은 극히 적었다.

평가전을 마친 단일팀은 곧바로 강릉으로 이동하며, 10일 스위스,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순위결정전 등 총 5경기를 올림픽에서 치른다.

단일팀은 16분 16초, 17분 50초에 각각 레베카 스텐버그, 한나 올슨에게 골을 내줬으나 18분 15초에 박종아의 만회 골이 터져 나왔다.

박종아의 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하지만 환호성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웨덴은 1피리어드 종료 12초를 남기고 에리카 그람이 추가골을 넣어 3-1로 앞서갔다.

이날 경기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관중이 가득 들어차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부르며 응원했다.
sunny0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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