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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프로젝트 솔루션 랩’ 대학생 30명과 경기 11개 콘텐츠 기업 매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창업률은 2013년 13.9%에서 2016년 15.2%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연간 창업기업은 2015년 이미 100만개를 넘어섰지만 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짧은 생존율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가 주관하는 ‘디자인프로젝트 솔루션 랩’은 대다수 스타트업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아이디어 고갈이나 인력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지난 8일 출범한 솔루션 랩 1기는 5주간에 걸쳐 진행되며 총 30명의 대학생과 경기 북부 시·군의 11개 콘텐츠 기업을 매칭, 프로젝트를 수행중에 있다.

본 솔루션 랩을 통해 대학생들은 기업의 제품 디자인 및 홍보, 마케팅 등의 프로젝트 과제를 해결하고 실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문서작성, 회의, 발표 등의 현장경험과 다양한 주제의 특강이 함께 진행되면서 단순한 과제해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의 업무 체험과 교육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 기업들은 대학생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통해 아이디어 고갈, 자금·인력 부족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프로젝트에서 최상의 솔루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프로젝트 솔루션 랩 1기에 참가중인 김채랑(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과) 양은 “업무 역량을 키우기엔 역부족인 대다수 인턴프로그램에 비해 솔루션 랩은 학생의 아이디어 반영에 적극적이고 업무상 재량권도 폭넓게 주어져 경험을 쌓기엔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김 양은 현재 G사의 신제품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다.

학생이자 가죽제품 창업가인 오세준(경동대학교 디자인과) 군은 “평소 실무에 적용 못했던 다양한 계획과 아이디어들을 기업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적용하고 수정∙보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디자인 비전공자인 한병주(동국대학교 통계학과) 군은 “디자인 쪽으로는 문외한이라 위축되는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다양한 전공의 팀원들과 함께 아이디어 도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다 보니 완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비전공 학생들에게 차기 디자인프로젝트 솔루션 랩 참가를 적극 권장했다.

한편 디자인프로젝트 솔루션 랩을 운영중인 ㈜비즈코웍 홍혜영 대표는 “취업 컨설팅을 진행한 7년 동안 대학생들에게 인턴 경험을 권유하면서 역량을 키우는 데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될 지 확신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참된 실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며 차기 프로젝트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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