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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盧 뒷조사’ 이현동 전 국세청장 10시간 밤샘조사…최종흡·김승연은 구속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정부시절 국가정보원의 비밀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오늘(1일) 새벽까지 10여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또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뒷조사에 대북공작금을 쓴 혐의를 받는 최종흡 전 국가정보원 3차장과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도 구속됐다.

1일 새벽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전날(31일) 오후 2시 이현동 전 청장을 피해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 0시 30분까지 조사했다. 이 전 청장은 10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국가정보원의 금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한 의혹을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3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 전 청장은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이튼날일 2월 1일 새벽 귀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이 전 청장에게 어떤 경위로 국정원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는지에 대해 물었다. 미국 국세청 직원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건넨 의혹과 관련해서는 진술을 확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있었던 2010년~2013년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한 비밀공작 ‘데이비슨’에 협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과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의 공작금 유용 혐의를 수사하다 이 전 청장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한편 전날(31일) 최 전 차장과 김 전 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됐다.

앞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전 차장과 김 전 국장은 전날(31일) 구속됐다.

최 전 차장 등은 이명박 정부 초기 2년간 해외에서 떠도는 DJ·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위 정보를 캐는데 대북공작금 10억원 가량을 유횽한 혐의를 받는다. 국정원은 당시 김 전 대통령 관련 공작에 ‘데이비드슨 프로젝트’, 노 전 대통령 비위사건과 관련해서는 ‘연어 프로젝트’라는 작전명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김 전 국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개인적으로 슨 서울 시내 한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을 장기간 임차하는 데 대북 공작금 수십억원을 쓴 혐의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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