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계 명문 갤러리들이 밀집돼 있는 홍콩 센트럴 지역에 아트&라이프스타일 콘셉트의 ‘H퀸스’(H Queen’s)가 새롭게 문을 열고, 글로벌 정상급 갤러리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올해 홍콩을 찾는 미술 애호가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아트바젤 홍콩 전경. |
▶시각예술축제 ‘아트바젤홍콩’=올해 아트바젤홍콩은 3월29~30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아트바젤홍콩은 주최 측 통산 연 3조원대 미술품 거래 실적을 올리며 평균 7~8만명이 찾는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6회 아트바젤홍콩에는 총 32개국 248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행사는 전시ㆍ판매를 위한 갤러리 부스들로 구성된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를 비롯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미술사에 획을 그은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볼 수 있는 ‘인사이트’ 섹션, 그리고 신진작가들의 개인전으로 꾸며지는 ‘디스커버리즈’ 섹션으로 크게 구성된다. 갤러리스 섹션에는 가고시안, 화이트큐브, 아쿠아벨라, 페로탱, 페이스, 블룸&포, 303 등 세계 명문 갤러리들이 참여하며,
특히 올해에는 H퀸스에 분관을 내고 아시아 진출을 모색하는 데이비드즈워너와 하우저&워스가 어떠한 작품들로 부스를 꾸릴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에서는 갤러리바톤, 조현화랑, 우손갤러리 등이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다. 이 중 갤러리바톤은 한국 작가 애너 한의 전시를 선보인다.
인사이트 섹션에서는 대만 아시아아트센터가 선보이는 추 웨이보ㆍ퐁 총 레이 2인전과, 상하이 유력 화랑인 뱅크가 중국 작가 쉬빙의 포켓사이즈 목판화 프로젝트 등이 주목된다.
컨벤션전시센터 행사와 별도로 홍콩 하버프론트에서도 미술 축제가 이어진다. 1만여 평 규모의 대형 천막에서 104개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아트센트럴은 3월27일부터 4월1일까지 개최된다. 앞서 VIP 프리뷰 행사는 26일부터이며,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부터 젊은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하버프론트 한 편에서는 홍콩의 핫한 레스토랑들이 참여하는 ‘페어 다이닝’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스트리트 푸드 센트럴’(Street Food Central)이라는 주제로 홍콩의 미식 향연이 펼쳐진다.
ABT의 '휩트 크림' 한 장면© Gene Schiavone |
▶공연예술축제 ‘홍콩아트페스티벌 플러스’=올해로 46회째를 맞이하는 공연예술 축제 홍콩아트페스티벌은 3월 한달간 홍콩 전역에서 열린다. 오페라, 연극, 음악, 댄스 등 총 130개의 퍼포먼스를 21개 장소에서 볼 수 있다.
올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아메리칸발레씨어터가 아시아 초연하는 ‘휩트 크림’(Whipped Cream)이다. 지난해 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봄 시즌 하이라이트로 초연됐던 작품으로, 비엔나를 배경으로 캔디와 초콜렛의 향연이 환상 동화 콘셉트로 펼쳐진다.
덴마크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첫번째 아시아 투어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 하다. 그래미와 ECHO클래식 어워드 수상자인 파비오 루이쉬가 이끄는 덴마크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바그너와 스트라우스의 클래식 작품을 비롯해 덴마크 출신 작곡가인 칼 닐슨, 중국 작곡가인 궈 원징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중국 전통 공연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중국국립경극사의 퍼포먼스도 있다. 중국국립경극사는 올해 홍콩아트페스티벌에서 ‘창핑 공주’(Princess Changping)의 경극 버전을 비롯해 총 5개 작품을 공연한다.
한편 종합 미디어ㆍ라이프스타일 기업 ㈜헤럴드의 맞춤형 교육 테마여행 브랜드인 ’헤럴드디자인투어‘에서는 오는 3월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동안 아트바젤홍콩을 비롯한 홍콩 미술여행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의 (02)727-0049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