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최근 시내 국공립어린이집에 보육교직원의 자기 발전을 돕는 ‘셀프컨설팅’ 지침서를 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는 최근 6년간 국공립어린이집 1033개소를 확충, 전체 1269개소를 운영 중인 상황”이라며 “양적 확충과 함께 질적 수준을 높여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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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컨설팅의 필요성은 작년 열린 ‘국공립어린이집 보육서비스 향상방안 토론회’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기존 컨설팅은 외부 전문가가 국공립어린이집을 찾아 보육교직원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로 인해 보육교직원의 업무 부담은 가중되는 한편 어린이집 상황ㆍ특성에 맞게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없었다는 게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시는 셀프컨설팅의 도입으로 보육교직원이 직접 영유아 교육법과 운영법, 부모와의 소통과 협력 등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침서는 ▷영유아와의 소통과 협력 ▷부모와의 소통과 협력 ▷보육교직원과의 소통과 협력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보육교직원의 반성적 사고를 끌어내는 영역별 체크리스트도 담겨있다. 어린이집 상황들을 일러스트로 표현, 공감과 이해를 높이면서 컨설팅의 사례들을 실어 개별사례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작년 12월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대상으로 셀프컨설팅에 대한 집합교육을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한 770명 중 96.2%가 관련 자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는 올해 추가 신청자에 대한 집합교육과 소규모 그룹교육을 시행하며, 자가진단 이후 외부전문가 방문을 요청하는 시설에 전문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셀프컨설팅이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줄이면서 보육 서비스 수준은 높이는 데 효과가 있었으면 한다”며 “공공보육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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