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부산을 대표하는 전기아연도금, 아연니켈합금도금 및 크로메이트 처리 전문기업 ‘동아플레이팅㈜’이 지난해 10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1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생산성강소기업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1997년 ‘동아금속’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표면처리·도금 산업의 외길을 걸어온 열정이 값진 결실을 맺은 것이다. 특히, 뛰어난 경영성과와 체계적인 인재관리, 생산성 증대를 위한 스마트공장 시스템의 도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먼저 SQMARK 및 ISO/TS16949 인증절차를 참고하여 자체적인 ‘품질경영시스템’을 개발·도입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제품 생산과 원자재 확보에서 생산, 검수, 납품에 이르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또한,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연 1회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믿을 수 있는 기업’, ‘고객중심경영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기존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인 ISO/TS16949를 새로운 국제 표준기준 IATF16949 인증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동종업계 선두로 MES(생산실행시스템)를 도입한 것이다. 동아플레이팅은 지난 3년간 생산성 및 매출 200% 향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으며, 오는 2020년 ‘연간 매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플레이팅은 도금업체로서는 최초로 현대기아자동차 대표 및 임원을 대상으로 우수사례와 현 도금업체 실정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일본 동북 북해도 표면처리공업조합 회원사 관계자들의 방문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보안/안전부품 SQ하드웨어 탈수소취성도금 인증서’ 및 GMW3044, GMW4700에 대한 GM 인증서를 획득한 동아플레이팅은 지속적인 매출성장 속에 현재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을 포함한 40여개의 고객사를 관리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표면처리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성 및 품질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온갖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성장을 이끌어 온 이오선 대표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도금산업은 ‘3D업종’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라고 지적하며, 다양한 사내·외 교육프로그램과 역량강화 제도,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제도 확충 등을 통해 직원들이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한 ‘글로벌 혁신기업 벤치마킹 해외연수단’ 사업에의 참여를 통해 회사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고민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삶의 질을 우선하는 청년세대들에게 있어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 만족감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이에 저희는 쾌적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직원들의 꿈과 성장을 돕는 시스템, 긍정적이고 밝은 사내문화 확립을 통해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강소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청정도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한 이 대표는 그간 지역 도금산업체 전반에 작업환경 개선문화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12월 17일, 정부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관련 기관 및 단체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서소방서와 합동으로 ‘화재 폭발로 인한 위험물 누출사고 대응훈련’을 시행하기도 했으며,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JOB 콘서트’ 등의 강연활동,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활동에도 적극 나서며 건강한 기업문화를 전파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는 “멈추지 않고 꿈을 꾸는 자만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성공과 행복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