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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0~2015년 서울 ‘유적 발굴역사’ 한 눈에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의 발굴현장’ 편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지난 1961~2015년 55년간의 서울 일대 유적 발굴 이야기를 담은 ‘서울의 발굴현장’ 책을 펴냈다고 26일 밝혔다.

책은 1961년 강동구 명일동 청동기시대 집터 발굴을 시작으로 서울 유적 발굴사를 10년 단위로 엮었다.

역사편찬원 관계자는 “서울 발굴의 역사는 대도시 서울의 형성ㆍ발달 과정과 궤를 함께 한다”며 “1970년대 서울 지역 확대를 위한 강남 개발 과정에서 백제 고분을 발굴했고, 1980년대 서울올림픽에 앞서 몽촌토성과 조선 궁궐을 발굴ㆍ복원했다. 1990년대에는 시민 문화의식 향상으로 풍납토성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순수 발굴의 시대(1960년대), 도시화의 시작과 함께(1970년대), 복원을 위한 발굴시대(1980년대), 구제발굴의 전성시대(1990년대), 발굴을 위한 발굴(2000년대) 등 순으로 내용을 담고 있다.

1960년대에는 서울도 도시화가 진행되지 않아 ‘순수 학술발굴’ 성격이 강했다. 1970년대 강남 개발이 시작되며 개발 사업을 위한 발굴이 이뤄졌다.

1980년대에는 서울올림픽 준비에 맞춰 강남에서 강북으로 발굴 지역이 넓어졌다. 강북에선 조선시대 궁궐 복원을 위한 발굴, 강남에선 처육시설 조성 과정 간 몽촌토성 복원 발굴이 각각 진행됐다.

1990년대에는 풍납토성 발굴이 대표적이며, 2000년 5월에는 발굴현장을 굴삭기로 파헤치는 사건이 일어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00년대에는 ‘사대문 안’ 지역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 시전 행랑터, 건물터, 집터, 우물 등 생활유적을 다수 발굴했다.

역사편찬원은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책 내 시대별 발굴 내용을 소개하는 사진 320여장을 담았다.

책은 시청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구입 가능하다. 역사편찬원 홈페이지(http//history.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도 읽을 수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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