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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빠’에 어퍼컷 날린 서민 교수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빠가 미쳤다’는 독설을 자신의 블러그에 올린 기생충 학자이자 칼럼니스트 방송인인 서민 교수 글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게시된 이 글에는 “문빠, 너희들은 환자야. 치료가 필요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중국측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한국 기자들을 비난하고 나선 사람들에 대해 ‘문빠’ ‘환자’ 등으로 지칭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한 서 교수의 글에서 언급된 조기숙 교수는 자신의 글과 관련 “저를 인용한 기사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당장 내리고 사과해 달라”고 말했다.

개그맨보다 더 웃긴다는 서민 교수는 어떤 사람일까

자신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기생충 학자 서민 교수. [사진=EBS방송화면 캡처]

서민교수는 1967년 2월에 태어났다. 서민 교수의 아버지는 검사이고 어머니는 약사로 제법 부유한 가정의 4남매중 장남으로 자랐다. 1985년 서울대 의과대학에 입학했으며 의대 방송반 활동을 하던 중 킬리만자로의회충이라는 극본을 쓰게 된 계기로 기생충학을 전공하게 됐다.

1994~1998년년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친 서 교수는 1995년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육군 제5군단 의무대대 군의관 출신인 서 교수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으로 강준만 교수가 만든 월간 인물과사상을 꼽았다. 공중보건의 시절 우연한 계기로 인물과사상을 읽었고 이후 지역차별, 여성차별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이후 2002년부터 딴지일보에 마테우스라는 필명으로 글을 게재하기 시작한다. 2004년 한겨레신문에서 실명 칼럼니스트로 데쥐, 2013년 윤창중을 소재로 경향신문에 쓴 풍자칼럼 ‘윤창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집안이 부유한 의사와 1999년 결혼했으나 성격차이로 6개월 만에 이혼한 후 2008년 재혼했다.

방송에서 유독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드러냈던 서 교수는 결혼조건으로 ‘아이를 갖지 말자’는 말까지 해 독특한 성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 교수의 독특한 성격은 전 부인과의 이혼 소송 중 불거진 ‘고자’소문에서 드러난다. 그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2박3일 비뇨기과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방송을 통해 고백하기도 했다.

기생충 전문가답게 서 교수는 재혼한 아내와의 금슬에 대해 “기생충 중에 부부 관계가 좋은 기생충이 박멸되지 않고 남아 있다” 며 “사람 역시 기생충을 본받아 부부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부부관계를 갖는 주혈흡충의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서 교수가 주장하는 주혈흡충 타입은 수컷이 집안일을 열심히 하며 하등동물 중 유일하게 1부1처제를 유지하는 종이다.

서 교수는 특히 2006년 11월 모 일간지 칼럼에 ‘박근혜는 여자다’라는 글로 박근혜 지지의사를 밝혀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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