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샤잠과 재능있는 팀원들이 애플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애플 뮤직과 샤잠은 음악 찾기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면서 우리 이용자들에게 훌륭한 음악 경험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샤잠의 시장가치(10억 달러) 절반에도 못미치는 4억 달러(4400억 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애플로서는 2014년 비트 일렉트로닉스를 30억 달러에 사들인 이후 최대의 인수합병이라고 CNN은 전했다.
[사진=CNN캡처] |
2002년 창업한 샤잠은 소비자가 휴대전화로 재생되는 음악을 전송하면 곡 검색결과를 SMS로 보내주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이후 애플 아이폰을 위한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검색결과를 아이폰 스크린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로 오랫동안 애플 앱 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애플은 ‘음성 비서’인 시리에 음원 검색 기능이 있지만, 샤잠을 활용해 방대한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를 본격화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평가됐다.
CNN은 ”이제부터는 ’시리 이 노래 제목이 뭐지‘라고 물으면 시리가 곧바로 곡명을 말해 줄 것“이라면서 샤잠이 시리 플랫폼에서 작동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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