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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증기를 잘못봐서…” 서울 화재 오인신고 하루 6~7건
-작년 화재 오인신고 2379건 집계

-수증기ㆍ경보기 오작동 대부분

-관악ㆍ‘강남 3구’ 등에 집중 접수

-작년 실제 화재발생은 6443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단순 연기, 타는 냄새 등에 따라 신고한 ‘화재 오인 신고’가 서울 소방서로만 하루 6~7건이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의 ‘2016년 서울지역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실제 불이 안 난 상황에서 화재로 오인해 소방서에 신고한 건수는 작년에만 2379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6.5번 꼴이다.
서울 소방서로만 화재 오인 신고가 하루 6~7건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연기나 수증기를 화재로 잘못 볼 때가 대부분”이라며 “타는 냄새나 화재 경보기 오작동, 연막소독 등에 따른 오인 신고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소방서별 구분하면 오인 신고 건수는 구로소방서가 10.9%(260건)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관악소방서 9.0%(216건)에 이어 강남소방서 8.9%(214건), 송파소방서 8.7%(209건), 서초소방서 7.6%(182건) 등 이른바 ‘강남 3구 소방서’가 뒤따랐다.

강북소방서 0.7%(18건), 중랑소방서 0.7%(19건), 성북소방서 1.6%(39건) 등 강북권에 있으며 비교적 인구가 적은 자치구 내 소방서는 오인 신고 건수가 적은 편이었다.

작년 오인을 뺀 실제 불이 난 건수는 모두 6443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에서만 하루 평균 17.6건의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이는 지난 2015년(5921건)과 비교할 시 8.8%(522건) 오른 값이다. 인명 피해 또한 작년 기준 사망 40명ㆍ부상 236명으로 2015년(사망 27명ㆍ부상 222명)보다 각각 48.1%(13명), 6.3%(14명) 많아졌다.

다만 재산 피해는 141억5449만원으로 2015년(143억3727만2000원) 대비 1.3%(1억8279만2000원) 되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60.9%(3926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중에는 음식물 조리 1518건, 담뱃불 1403건 등이 대부분이었다.

부주의 다음으로는 전기적요인 19.8%(1274건), 기계적요인 6.6%(428건) 등이 뒤이었다. 방화로 인한 화재도 2.5%(160건)나 발생했다.

이 밖에 장소별로는 공동주택이 23.5%(1516건), 월별로는 3월 10.5%(674건), 요일별로는 금요일 15.0%(967건), 시간대별로는 오후 3~5시 10.5%(679건)에 불이 가장 많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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