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홍종학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국민들이 무엇을 비판하고 무엇 때문에 분노하는지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한 독선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홍종학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해 놓고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자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홍종학 장관 임명은 결코 화룡점정이 아니라 상처뿐인 영광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 “홍종학 임명, 국민 철저히 외면 무시한 독선”

그는 “홍 장관 임명은 언행일치를 소중한 미덕으로 배우고 가르쳐온 평범한 시민들의 상식을 부정한 잘못된 인사”라며 “번지르한 말과 실제 생활이 완전히 다른 홍종학 후보자의 언행불일치에 수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지만 청와대와 민주당은 끝내 눈과 귀를 닫았다”고 했다.

또 “쪼개기 증여로 자기 자식에게 엄청난 부를 대물림한 사람이 청년들에게 벤처 창업 의지를 북돋우고 중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야 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할을 제대로 할리 만무하다는 비판에도 증여세를 냈으니 아무 문제없다고 맞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조차도 부실한 검증과 편협한 추천으로 인사 난맥을 거듭해온 행태를 우려하고 실망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홍종학을 탐하다 더 큰 민심을 잃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