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은 남이섬 한가운데 있는 길이 100m 남짓한 ‘송파 은행길’을 꾸미는 데 쓰인다.
구는 지리 특성 상 잎이 빨리 떨어지는 남이섬에 지난 2012년부터 은행잎을 보내 섬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더해 구는 매년 500여t 낙엽을 전국 농가에 무상 제공 중이다. 이들 낙엽은 특용작물의 보온재나 친환경 농사용 퇴비로 사용된다.
구는 올해 낙엽의 약 92%(600t)을 이 같이 재활용하면서, 낙엽 처리비용 1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낙엽이 발상의 전환으로 곳곳에서 보물로 대우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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