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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광역시 이화정원 유치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개인별 맞춤교육 실천

[헤럴드 경제]폴란드출신의 아동교육학자 야누쉬 고르착은 “어린이가 있어야 할 곳은 집이 아닌 또래 친구들 사이어야 한다. 세상에 어린이는 없다. 다만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는 명언을 통해 어린이는 가르쳐야하는 대상이 아닌 존중해야 하는 인격체임을 강조했다. 이런 원칙들을 실천하며 20여 년간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아동교육기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화정원유치원은 이화어린이집이 1997년 개원, 2007년 이화정원유치원을 확장하며 그동안 1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사회의 알토란같은 유치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곳의 교육철학은 아동중심의 진보주의 교육과 그 맥을 같이 한다. 모든 유아들은 개개인이 독특한 준비성, 잠재 능력,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상호 작용에 몰입하는데 흥미를 가질 수 있다고 믿는 나윤영 이사장은 “유아들을 주어진 환경의 모든 것들과 협상하면서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구성해 나갈 수 있는 자율적인 주체로 본다. 유아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이나 생각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유아의 독특한 이해양식을 수용하고 ‘유아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에서 시작하여 개별 유아에 맞도록 학습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화정원유치원의 교육프로그램은 나이와 개인별 특성을 고려하여 구성된다. 5, 6세 누리과정은 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생활습관과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나 이사장은 “바른생활습관과 인성은 공동체 생활에 적응하고 융화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배려하며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고 공동체 구성원이 공유하는 행위의 기준과 도덕적 가치를 내면화하는 것도 올바른 인성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연계교육이 필요한 7세 과정은 학습적인 준비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덜어주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미리 배정받은 초등학교를 견학하거나, 초등학교에 진학한 선배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한다. 이화정원유치원의 또 다른 자랑은 프로젝트 수업인데, 주제는 유치원의 대표적인 커리큘럼이면서 유아들이 가장 흥미를 보이는 것으로 선정한다. 2015년에는 정원교육을 주제로 <웨슬리나라-정원>, 2016년에는 과학교육을 주제로 한 <우주-달사람>, 2017년에는 독서교육을 주제로 한 <책-앤서니브라운>으로 진행했다. 

특히 ‘앤서니브라운의 책 프로젝트’는 아이들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또한 2018학년도에 새롭게 선보일 ‘코딩교육’프로그램을 위하여 특별시설실을 완비하고 스마트토이, 유아용 삼성 스마트노트 등을 준비하였다. 나 이사장은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기기에 대한 이해력도 높고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접하고 있다. 유아교육에 스마트기기가 녹아들어가는 것은 미래지향적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딩교육의 목적은 컴퓨팅적 사고력을 기르고 컴퓨터 교육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스마트 토이, 즉 로봇을 이용하여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 이사장은 매주 화요일 교사들과 <사례지식 연구회>라는 모임을 운영하며 교육현장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하나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으로 간주하고 교사들 개개인의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한다. 교사들은 도움이 필요한 유아들의 다양한 케이스를 의논하고 산만한 아이나 폭력적인 아이 등과 같이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특성의 유아들에 대하여 관찰한 내용과 해결과정 등을 발표하고 동료 선후배 교사로부터 구체적인 조언을 구한다. 나 이사장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 

광주광역시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런 관심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전체의 유아교육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를 늘 기도한다.”며 “평생을 유아교육에 매진하신 어머님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유아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정원유치원과 이화어린이집이 추구하는 행복하고 즐거운 교육의 가치가 미래의 꿈을 키워갈 아이들에게 충실한 영양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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