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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강소기업 육성한다
- ETRI ‘E-패밀리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실효
- 3년간 150개 기업지원 900억 경제성과, 520명 고용창출
- 중소ㆍ중견기업 가상연구소 역할 톡톡, 중기에 단비역할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컴인터프리는 세계적 수준의 음성인식, 자동번역 기술을 보유한 다국어 자동 통번역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기술협력을 통해 통번역 성능향상 및 USBㆍ외부기기형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통번역 솔루션을 내놓으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통번역 서비스 주관사에 선정됐다.

ETRI로부터 이차전지용 전해액 성능 평가를 지원받은 엔캠은 우수한 성능을 검증받아 중국, 유럽, 북미 등 세계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전자책 플랫폼을 개발한 아이포트폴리오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출판부에 로열티 방식의 전자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타트업 초기부터 ETRI의 전자책 뷰어, 다중플랫폼 호환성 등 기술지원을 받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처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중소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ETRI 연구원들이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제공=ETRI]

31일 ETRI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E-패밀리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거둬 총 900억원의 경제적 성과와 52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패밀리기업 맞춤형 기술지원’은 하나의 연구부서가 하나 이상의 관련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이른바 ‘가상연구소’ 역할을 담당한다. 기업에 해당분야 연구원을 파견, 애로 기술을 직접 파악해 해결해주는 것. 대기업에 비해 우수 연구인력과 R&D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는 단비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셈이다.

ETRI는 지난 3년간 매년 150여개 중소기업을 지원해 평균 품질향상 효과 약 23%, 기업별 약 7개월의 개발기간 단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원한 중소기업의 성과도 크게 향상됐다.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은 기존 46.0%에서 68.3%로 22.3% 상승했다. 제품 품질향상 효과도 51.7%에서 75.1%로 크게좋아졌다. 기술지원을 받은 수요자 만족도 수준도 88.4점으로 높게 나왔다.


기술지원을 받은 아토리서치 정재웅 대표는 “우리 회사의 기술과 역량 그리고 비전에 대해 직원보다 더 많이 ETRI 연구원이 알고 있을 정도로 많은 애정을 갖고 밀착 지원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배문식 ETRI 사업화부문장도 “ETRI는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고객중심의 원스톱서비스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기술사업화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기술과 사회,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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